아마 4월 중순이었나 학교 대자보에 걸린 포스터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경기도 일자리 재단에서 진행하며
프로젝트 수행 지원금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제공하고
올해부터 우수참여자에게는 추가 지원금도 지원한다 함
나도 프로 자취러, 대학생 청년에다가, 모태 경기도민인데, 나도 지원이 되나 했는데
지원자격이 매우 여유로웠음
그냥 경기도에 살고 있는 19~39세 사람이면 다 지원가능했던 거임
붙으면 나이스고 안되면 아쉬운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바로 신청했음
팀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개인으로 지원할 수도 있는데
팀원도 전부 경기도민이여야하고, 팀원들이랑 일정이랑 주제 맞추기가 어려워서
그냥 개인으로 신청함
보니까 내가 지원하는 IT/개발 쪽 말고도 분야가 다양했는데
포스터에 적힌대로 하고 싶은 거 다할 수 있는듯함
내용은 대충 기존에 하던 프로젝트 주제에서 확장해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해보고 싶다~
라고 작성하고 제출했던것 같음!
그렇게 신청서를 넣고 까먹을 무렵 5월 16일에 메일이 하나 왔는데
오잉 1차 서류합격은 통과된듯함
면접시간이 학교 수업과 겹쳤지만 교수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녀오기로 했음
면접장소는 우리집에서 가까운 수원컨벤션센터였고
지원할 때 썼던 지원서 보면서 얼떨결에 면접준비를 하게 됨
근데 면접 전날에 중경마라탕가서 마라샹궈 먹고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가서 놀았음
마라샹궈 맛있더라
암튼 면접당일 아침에 버스를 하나 놓쳐가지고 늦을뻔했지만 겨우 도착
도착하니까 광교 갤러리아 옆에 바로 있었음, 이건 갤러리아 사진
일찍 도착해서 접수까지 조금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면접자분들을 보니 양복에 구두까지 입고오신 분들이 좀 많았음
나는 그냥 어제 놀때 입던 반팔니트에 청바지 입고 면접보러왔는데..
헉, 이거 좀 큰 면접자리인가? 느껴버림, 포스에 눌려버렸달까
접수를 마치면 이름표를 받고 본인차례까지 대기실에서 대기하면 되는데
나는 맨 첫번째 면접이어서 대기실 냄새만 맡고 바로 나왔다
면접은 4명이 한번에 3명의 면접관분들에게 보는 방식이었는데
총 20~30분 정도 걸린 것 같음
편한 분위기였고 조금 긴장 해서 질문이 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총 질문 개수는 인당 3개? 4개 정도로 인원이 많은 만큼 많은 걸 물어보지는 않는 듯함
기억나는 질문만 몇 개 적어보면
Q. 4명이서 1분 정도 돌아가면서 짧게 자기소개
-> 하필 내가 4명 중에 끝자리여서 모든 답변을 내가 제일 먼저 했음 ㅠㅠ
Q. 갭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 싶은 것?
-> 내 기술스펙과 포트폴리오를 쌓는데 도움이 어쩌고 했던 거 같음
Q. 본인이 해왔던 경험(학교나 직업) 중에 인상 깊었던 일?
-> 국가근로 하면서 있었던 고충? 문제점을 해결한 내용을 내 진로랑 연결 지어서 얘기했던 것 같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대규모 프로젝트 해보고 싶었는데 경기도 갭이어 프로그램에서 꼭 해보고 싶었다!!
면접한거 까먹고 학교축제기간이라 신나게 놀던 와중 메일이 왔다
오 이게 되네
막상 붙으니 얼떨떨한데 기분은 좋다!
여름방학동안 바쁠 것 같지만 3학년은 바빠야 정상이랬거늘
파이팅 해보자~